서귀포에서 7월 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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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안에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성한인교회 선교 동역자 여러분께,
먼저, 코로나 19 사태가 기약없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여러분의 교회와 삶 그리고 모든 관계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그동안 카톡을 통해 간단한 소식을 나누긴 했지만, 이곳 서귀포에서도 지난 한 달 동안 크고 작은 일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장마 등의 불순한 일기로 인해 다봄 시설 수리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저희 다봄 시설 수리를 돕기 위해 서울에서 방문하신 한 장로님께서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팔목골절 사고 등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제가 사용하던 노트북에 이상이 생겨 한동안 인터넷 사용을 할 수가 없어 긴급하게 몇몇 분께만 카톡으로 저희 사고 소식과 기도 부탁을 나누는 것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이 모든 일이 잘 마무리되어, 이렇게 한 달여 만에 다시 여러분께 서귀포에서의 '다봄' 소식을 전하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지난 6월 초 시작된 저희 다봄 시설 리모델링 작업은 계속되는 우천 관계로 지붕 방수 페인트칠만을 남긴 채, 오늘 현재, 거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미 마무리 청소까지 마쳐야 헸지만, 중간에 불의의 사고와 때이른 장마 그리고 폭우 등으로 한두 주 더 늦춰졌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의 기도와 섬김으로 대부분의 리모델링 공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고를 당한 장로님의 수술도 그 결과가 무척 좋아, 지난 주 다시 한 번 찾아오셔서 그동안의 수리 과정을 살펴보고 돌아갈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돌발사고가 있고 난 뒤, 두 분의 미얀마 선교사님(박종석, 권혁주 선교사)이 오셔서 중단된 막바지 집수리의 대부분을 이어 도와 주셨습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이며, 나성한인교회 성도 여러분의 기도 덕분임을 알기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이런 외부시설 수리와 병행하여 저희 다봄시설을 이용하게 될 다봄가족 모집을 위한 작업도 준비 중이니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저를 도와 세 분의 운영위원(윤남희, 이윤지, 박한나)들이 각자의 시간을 내어, 조언그룹 방문 및 학생 모집을 위한 요강 등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봄가족 모집을 위해서는, 관련사업 유경험자를 소개받고 방문하여 조언과 정보를 얻으며, 후보학생 추천 등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준비와 노력은, 결국 저희의 도움이 가장 절실한 다봄아이들에게 그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저희 '다봄' 사역을 위해 기도와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않는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추신(PS)의 기도제목과 함께 이만 글을 줄일까 합니다. 그럼 다음 때까지 주님의 은혜 안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서귀포에서
임철현 올림
PS.
1. 다봄시설의 수리가 끝까지 안전하게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2. 다봄시설의 환경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알맞은 것들이 적재적소에 준비될 수 있도록...
3. 꼭 필요한 다봄가족(학생과 봉사자) 모두가 채워질 수 있도록...
4. 저희 부부와 운영위원(윤남희, 이윤지,박한나)들의 안녕과 건강 그리고 지혜와 성령충만함을 위해 계속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기도와 관심을 위해 몇 장의 사진을 첨부합니다.